언더독(Under Dog)은 언더(Under)와 개(Dog)의 합성어로 영어의 뜻 그대로 아래에 깔린 개로 약자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어원사전에 의하면 개싸움에서 힘이 약한 개가 져서 아래에 깔릴 때 싸움에서 진 개라는 뜻으로 언더독이라 말하며 반대로 위에서 깔아뭉개서 이긴 개를 탑독(Top Dog)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언더독(Under Dog)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언더독이라는 단어는 특히 스포츠에서 많이 사용되며 상대에 비해 불리하거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가 승리를 하여 기적적인 성과를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언더독이라는 표현은 약자가 우월한 상대와 맞닥뜨리는 경우 역경을 극복하여 내심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2002 월드컵 축구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올라간 기적같은 승리를 한 언더독이었습니다. 당시 16강 진출이 목표였지만 개막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이기고 16강전 이탈리아를 2-1로 꺽으며 염원했던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8강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로 4강까지 올라갔으니 월드컵의 언더독은 한국축구대표팀이었습니다.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2004년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엄연히 언더독이라는 의미에는 정확하게 부합하지 않지만 확률적으로 이길 확률이 매우 적은 상황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이를 언더독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ALCS 보스턴 레드삭스 대 뉴욕 양키스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는 그들의 최대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전 4전승제 경기에서 시리즈 3-0 으로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3-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승을 한적이 없었는데 레드삭스는 역경을 이겨내고 극적인 4차전 역전과 역사적인 7차전 승리를 포함해 4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결국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리는 기적적인 경기를 하였습니다.
다윗 대 골리앗
약자에 대한 이야기 중 성서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이 언더독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겉보기에 약해 보이는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긴것을 생각하면 약자는 강자가 가진 약점을 파악해 결국 이길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보통사람의 심리도 약자에게 응원을 하며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보기를 원하는 것 같고 그곳에서 또하나의 의미를 찾는 것습니다.
현재 처한 나의 어려운 상황을 헤져나갈수 있도록 언더독이 주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