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일기 – 골프 구력이 이정도면?

골프를 시작한 지가 벌써 5년쯤.

골프에 대한 관심은 지금 생각해보니 역사가 꽤 깊다. PC용 골프게임부터 시작해서 닉 팔도, 그렉 노먼등의 선수들이 활약했던 시대와 박세리 선수가 LPGA US오픈에서 우승했던 장면까지 시간은 참으로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골프 중계를 자주 보고 PGA에 활약하는 선수중에서 팬심을 자극하는 선수도 생기면서 결국 2017년에 시작한 골프, 벌써 5~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마음대로 스윙이 되지 않고 있다.

연습장에 등록을 먼저 한 후 레슨도 함께 신청하여 3개월정도는 7번으로 똑딱이 연습만 계속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뭔가 시작하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인지 지루할 틈도 없이 3개월의 시간은 흘러갔고 드디어 드라이브를 처음 연습하는 날이 다가왔을 때 드라이브 헤드에 맞아나가던 공소리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골프 스윙 슬럼프

그때부터 빠지게 된 골프의 세계, 매일매일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고 재미도 있었다. 레슨선생님들은 초반에 시작할 때 회원유지때문인지 많은 칭찬을 해주셨고 주변의 지인들도 스윙이 괜찮다는 얘기를 할 정도였다.

그리고 골프동호회에 가입하고 필드를 나가면서 백돌이의 인생은 시작되었다. 스크린도 꾸준히 치면서 연습장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체험하면서 골프의 기본은 잊지 않으려고 꾸준히 연습했다.

많은 양의 연습때문인지 스윙은 무너지지 않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에 더욱 열심히 연습장에 출석을 했고 4년이 지날 즈음 90대 초반의 스코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의 골프 처음 목표가 90대 초반 정도였기에 ‘아, 이제부터 정말 시작이구나’ 하는 희열에 찬 결심을 한 날이었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생각보다 늘었고 그 이후 필드에서도 괜찮은 스코어는 유지되고 있어서 모든 게 잘되어 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비거리 욕심때문인지 스윙이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때가 레슨을 중단했던 시기였고 스윙이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하면서 어깨에 힘은 들어가고 하지 않던 헤드업까지 하기 시작했다.

무너진 스윙을 교정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다.

5년정도 되면 스윙이 어느정도 잡혀야 되지 않나 싶었는데 이제와서 이런 고통이 시작될 줄은 몰랐다.

힘들다.

그래도 화이팅~~ 언젠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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