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어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023년 유해란 선수가 lpga에서 첫 우승을 했는데 특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오늘은 골프용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뜻과 유래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이란 골프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경마나 자동차 경주 등에서도 사용되는데, 출발선과 결승선에 철사(wire)를 설치하고 결승 철사줄을 끊었을 경우 우승자로 인정했던 옛날 영국의 경마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비디오 판독이 없던 시절이라 철사줄로 우승자를 선별하는 방식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골프용어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대부분의 골프 토너먼트는 4라운드 72홀로 진행되는데 모든 라운드가 끝날 때 선두를 유지하는 경우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며 모든 단일 지점에서 선두를 유지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2라운드에서 9번홀에서 선두에서 떨어졌다가 그 이후 다시 선두에 복귀하여 라운드가 끝났을 때 1위를 지켰다면 이것 또한 와이어 투 와이어로 간주됩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의미

골프에서 4라운드 내내 좋은 컨디션으로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4라운드 동안 쟁쟁한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해야 하므로 체력 또한 뒷받침되어야 하며 특히 실수를 할 경우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멘탈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더군다나 골프는 날씨에 따라 많은 의외성이 나타날 수 있는 종목이므로 기상 여건과 코스 조건에 따라 알맞은 플레이를 하였는지도 승패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즉, 골퍼선수의 뛰어난 실력과 강한 정신력을 가진 자만이 이룰 수 있는 성과이기 때문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더 높이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

우리나라 골프선수중에서 대표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는 2008년 Pga경기 소니오픈과 2002년 탬파베이 클래식에서 최경주가 라운드내내 선수를 지키고 우승을 차지한 경우입니다.

아시아 선수가 pga에 진출하여 우승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시대였는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했으니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Lpga 신인상을 획득한 유해란선수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과 함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것인데 올 시즌 LPGA에서 개막전 브룩 핸더슨(캐다나)에 이은 2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고 합니다.

골프용어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출처 – 김효주 인스타그램 LPGA투어 어센던트 우승

 

그리고 김효주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LPGA투어 어센던트에서 1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킨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한국선수가 2주 연속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드에 나가는 경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잘하든 못하든 묵묵하게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입니다. 프로선수들처럼 끊임없는 연습과 뚜렷한 목표의식과 함께 강한 정신력이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